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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 - 세번째 (가을) 맨날 가는데가 양재천 밖에 없다. 역시 여기도 시간을 거역할 수가 없나보다. 곧 겨울이 오겠지. 유독 추운 겨울. 겨울 잠을 잘수는 없는 노릇이니,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 더보기
양재천 - 두번째 점심이야 항상 제끼는 것이니까... 그냥 멍하니 있기도 그렇고 해서 또 나섰다. 하지만 햋볕이 너무 강해서 움직이질 못했다. 얼마전 약속때문에 올림픽공원가서 얼굴에 두드러기만 나지 않았어도 좀더 돌아다녔을텐데... 믿는 건 얼굴뿐이라서... 악화될까바... 냐하~ 어느 부분에 대해서 나는 아버지가 참 못마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에게서 그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내가 가슴이 아픈 건, 나에 대한 실망보다 내가 존중하지 못한 아버지의 삶. 삶에 대해 옳고 그름이 있을까. 아니 내가 그 판단을 할 자격이 있을까. 더보기
양재천 날씨가 좋고, 식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답답함은 가시지 않고... 그래서 점심을 제끼고 나선 양재천. 살다보면,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음을 알게될 때도 있고,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이 좀더 맞는 듯 느껴질 때도 있고, 무언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사실 모 그렇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틀리든 맞든간에. 더보기
어린이대공원 - 꽃들 너무나 늦은 포스팅. 화무십일홍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오는 화무십일홍 나쁜 삶은 아니다. 내 삶의 전성기는 강백호의 그것마냥 지금은 아니지만 결국엔 반복되리라 본다. 내 삶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기에. 더보기
용마산 찾는 게 있어서 산을 찾지는 않습니다. 정상을 한번 밟아보겠다는 생각도 가지지 않습니다. 단지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그 이유가 너무나 저에게 힘이되기 때문입니다. 알고봤더니 저는 무언가에 의지하는 그렇게 약한 사람이더군요. 더보기
어린이대공원 - 동물들 한동네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수십년을 살아온 나에게 어린이대공원은 항상 가고 싶은 곳. 어린이날에 주어진 오백원을 든채 사람으로 벅차 숨쉬기도 힘든 입구를 지나면, 200원을 주고 다람쥐통을 타고, 150원을 주고 우주선을 타고.... 150원을 주고 회전그네를 타면, 적어도 나의 어린이날은 아주 즐거웠다. 비록 이러한 이벤트가 매년 있지 않아도, 또 어떤 날은 남의 집에가서 덤으로 놀아지던.... 나는 단 한번도 나의 삶을 비난해본 적이 없다. 그저 자기만의 영역을 찾아, 감당해야할 것들을 감당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절 얼마나 버티게 해줄지 걱정입니다. 아주 부끄럽지만 나약함을 인정합니다 더보기